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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약용식물 이야기④

 

노화를 늦추는 영약

하수오 

글 사진 · 정구영(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하수오 전설

옛날부터 하수오는 산삼과 견줄 만한 영약(靈藥)으로 알려져 왔다.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하공(何公, 하전아)이라는 노인은 몸이 허약해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았다. 어느 날 산에 올라갔다가 두 넝쿨이 서로 엉켜 있는 뿌리를 캐서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깜박 잠이 들었다. 꿈속에 노인이 나타나 불렀다.

“전아야! 오늘 네가 산에서 캔 뿌리는 신선이 주는 영약이니 정성스럽게 달여 먹도록 하여라.”

밤새 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다음 날 산에 가서 꿈에 본 뿌리를 캐서 돌절구에 짓찧어서 가루를 내어 하루 세 번 한 달쯤을 먹고 난 후 피곤한 줄을 몰랐다. 이후 산에서 계속 캐서 1년을 먹었다. 허약했던 몸이 강해지고 흰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얼굴이 젊은이처럼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하공은 60살에 장가를 가고 아들을 낳았다. 하공은 160살, 아들은 130살이 되어도 머리카락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 풀은 하공의 ‘하(何)’, 머리를 뜻하는 ‘수(首)’, 까마귀처럼 머리칼이 검어져 ‘오(烏)’를 써서 ‘하수오(何首烏)’라 이름 붙였다.

중국 <전통 의서>에는 “하수오 뿌리가 50년 된 산로(山老)를 1년쯤 먹으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150년 된 산가(山哥)를 1년쯤 먹으면 젊은이처럼 되고, 200년 된 산옹(山翁)을 먹으면 안색이 어린이와 같고 걸음걸이가 달리는 말과 같이 되고, 300년 된 산정(山精)을 먹으면 순수한 양기 자체여서 구복하면 지선(地仙)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의 3대 약초 하수오, 구기자, 인삼

중국의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 “하수오는 지황이나 천문동보다 상위의 약재다”라 했고,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 “하수오를 오래 복용하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정력이 강해져서 골수가 넘치고 불로장생 한다”고 했듯이 노화를 늦추고 기력을 돋우어 주고,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수오는 이름도 다양하다. 하수오 줄기가 서로 엉켜 자라는 모습이 밤에 남녀가 잘 화합하는 것처럼 보여 야합(夜合) 또는 교등(交藤)이라 부른다. 우리말로는 큰조롱 또는 은조롱, 산옹, 지정, 산정, 지지백 등으로 부른다.

하수오는 붉은 괴근(塊根)이 달린 적하수오와 희고 굵은 뿌리를 가진 백하수오 두 종으로 구분한다.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1~3m 정도이고, 꽃은 7~8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8~10월에 피침 모양 연한 갈색으로 여문다.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터지면서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뿌리는 원기둥 또는 저울추 모양으로 이어져 달린다.

하수오는 비탈진 숲이나 산비탈의 바위틈, 관목 숲에서 잘 자란다. 약초꾼들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말라죽은 줄기를 보고 캔다. 적하수오는 중국에서 가져다 심은 것이 많고, 요즘은 농가에서는 백하수오를 재배한다.

 

면역력과 신장 강화

하수오는 면역력과 신장에 효험이 있어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 적하수오에는 항노화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혈구의 생산과 발육을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려 동맥경화를 막는다. 성(性)신경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정력(스태미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수오를 누가 먹어야 하는가? 기혈이 부족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 혈허증, 간장과 신장 기능 허약으로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 불면증이 있는 사람,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사람에게 좋다. 간 기능을 항진시켜 피로를 적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여 조혈, 순환작용을 촉진시켜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여성의 빈혈, 대하증, 불면증, 산전전후 허약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실험에서 적하수오는 골수 조혈세포와 적혈구의 수를 증가시키는 조혈작용과 함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백하수오는 여성의 갱년기에 좋다.

한방에서 덩이뿌리를 말린 것을 적하수오(赤何首烏), 백하수오(白何首烏)라 부른다. 주로 신장 질환·소화기 질환을 다스린다. 노화방지, 강정, 모발조백, 근골허약, 신체허약, 불면증, 신장, 요통, 정력부족, 골다공증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민간에서 신체허약·흰 머리카락이 보이거나 시작할 때에는 덩이뿌리 10~20g을 달여서 먹는다. 불면증·노화방지에는 하수오주를 취침 전에 소주잔으로 2~3잔 마신다.  

 

하수오를 먹는 방법

하수오는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하수오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봄에 어린 순이나 줄기를 채취하여 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해야 한다. 끓은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적하수오는 약간 쓰면서 떫고 자극적이어서 맛을 보면 밤 맛, 고구마 맛, 배추뿌리 맛이다. 날로는 먹을 수 없고, 고구마처럼 쪄서 먹는다. 반면 백하수오는 독이 없어 전분이 많고 맛이 배추뿌리와 비슷해 그냥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다.

자연산 적하수오를 주먹 보다 큰 것을 캐서 껍질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쌀뜨물에 한 나절 담그거나, 소금물에 하룻밤 담근 후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붓고 3개월 후에 먹는다. 술을 다 먹은 후에는 용기에 다시 술을 부어 3개월 후에 재탕, 삼탕, 오탕까지 먹을 수 있다. 환을 만들 때는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제분소에서 찹쌀과 배합하여 식후에 20~30알을 먹는다. 차로 마실 때는 백하수오+상백피+감초+대추를 넣고 장복한다.

자연산은 수십년 된 것이 많고 2년 정도 재배한 것은 약효가 다르다. 적하수오는 장복하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백하수오는 장복해도 무방하다.

 

구분하는 방법

적(赤)하수오는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이고, 백(白)하수오는 뿌리 생김새가 길쭉하고 색깔도 흰색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백하수오와 뿌리가 비슷하게 생긴 중국산 식물인 ‘이엽우피소’는, 큰조롱으로 부르는 박주가리과 덩굴성 초본의 뿌리인 백하수오와는 다르다.  

한 때 백하수오가 1조원 이상 판매된 후 식약청에서 가짜로 판명되어 판매 중지되기고 했다. 홈쇼핑에서 여성갱년기에 좋다는 논문을 근거로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를 백하수오로 고객을 속였다.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볼 때는 똑 같이 생겼지만 약효는 전혀 다르다. 백하수오는 뿌리를 자르면 하얀 액이 안 나오고, 이엽우피소는 독성이 함유된 하얀 액이 나온다. 독자 입장에서 약재로서 위품 논란이 있으므로 구별을 요(要)하지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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