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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산행 가이드 3

치악산

 

꽃무지개 같은 치악산 단풍길

부곡리~곧은재~비로봉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객원기자

  

치악산(雉岳山·1,288m)은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원주 동쪽은 횡성이다. 구룡사가 있는 원주 쪽의 치악산 등산로는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주천강이 산골을 굽이돌며 깊은 골짜기를 이룬 횡성 쪽의 등산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에서 시작되는 치악산 등산로는 유순한 계곡을 따라서 오르기 때문에 오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길이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에서 남쪽으로 주천강변 도로를 따라서 수 킬로미터 거슬러 올라가면 횡성 태종대가 있는 강림리가 나온다. 본래 깨달을 각(覺) 자를 쓰는 각림사(覺林寺)가 있어 각림이라 하였던 곳인데 1914년 행정구역이 통폐합될 때 강림리(講林里)가 되었다. 태종 이방원은 관직을 권하고 정사를 논하고자 그의 스승이자 고려의 충신인 운곡 원석천을 찾아간다. 그러나 운곡은 태종과의 만남을 피하고자 골자기로 숨는다. 횡성 태종대는 당시 태종이 운곡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곳이다.

강림리에서 계곡 안쪽으로 한 발 더 들어가면 동치악산의 비경을 간직한 부곡리가 나온다. 그릇을 만드는 가마가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가마골, 가메골, 또는 부곡(釜谷)이라 불렀다고 한다. 부곡리에서 무례, 송정 마을을 차례로 지나면 부곡탐방지원센터 입구에 이른다. 이곳까지 승용차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부터 시작된다.

 

악명 높은 악산 뒤의 보드라운 단풍 융단길

부곡리에서 곧은재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초반부는 계곡을 따라 완만한 길이 수백 미터 이어진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큰무레골과 천사봉을 거쳐 비로봉을 오르게 된다. 가파른 산길로 큰무레골을 통해 빨리 비로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수월하게 유유자적 걷기에는 곧은재를 거쳐 비로봉을 오르는 편이 낫다. 부곡~큰무레골~비로봉 등산로는 만들어진지 2년이 채 안 된 4.5km(2시간 30분) 코스이고, 부곡~곧은재~비로봉 등산로는 골짜기의 숲을 따라 운치 있는 산행이 이뤄지는 8.9km(3시간) 코스이다. 이 두 개의 코스는 거리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나지만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곧은재로 가는 등산로 옆으로는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개옻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에 띈다. 그곳에서 개울이 흐르는 소리와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은 건조해진 몸과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치악산은 가파르고 지루한 등산로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이렇게 부드럽고 예쁜 계곡도 숨겨두고 있다.

솔향기를 맡으며 곧은재에 올라선 다음 능선을 따라 4.8km를 걸어가면 치악산 정상 비로봉에 오르게 된다. 하산은 원주 쪽을 선택해 구룡사가 있는 구룡계곡 또는 입석사가 있는 황골로 내려가거나, 횡성 쪽을 선택해 부곡 쪽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별 하나 너 하나, 나무 둘 나 둘

치악산 부곡리 등산로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강림리에는 별보기 캠프가 열리는 천문인마을과 국내 최초 통나무 집짓기 학교인 한국통나무학교가 있다. 천문인마을에서는 천체망원경과 강의실과 숙소를 갖추고 학생과 어른을 대상으로 1박 2일 별자리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astrovil.c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994년 설립된 한국통나무학교에서는 통나무 집짓기 전문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생들은 통나무집에서 합숙을 하며 실제로 통나무집을 짓는 과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한국통나무학교 홈페이지(www.logschool.net)에 따르면 현대통나무건축의 대부 알렌 매키(Allam Mackie)씨가 1970년 세계 최초로 통나무학교를 만들었고 세계 각국을 돌며 교육을 해왔는데, 한국통나무학교는 그의 교육이념과 기술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한국통나무학교 김병천 교장은 나무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인물로 건국대학교산악부 출신이다. 그의 사무실 한쪽에는 그가 초오유(8,201m) 원정을 떠났을 때 사진이 걸려 있다. 별자리 보기와 통나무집 짓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들을 코스와 연결해 치악산 등산 일정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교통 횡성터미널 옆 횡성오거리 축협 앞에서 2-3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곡2리 정류장에서 내린다. 정류장에서 걸어서 20분쯤이면 부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우엔 2-3번이 지나는 안흥정류소까지 곧바로 가면 부곡2리까지 가면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3번 버스는 하루 서너 대로 자주 있지는 않다. 그밖에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대문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2-1번 시내버스를 타고 삼일광장 정류장에 내려 2-3번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기차의 경우엔 횡성역에서 2-3번 시내버스를 타는 방법, 원주역에서 2번 시내버스를 타고 삼일광장 정류장에 내려 2-3번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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