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 세계의산 전문등반 등산정보 MM산장 쇼핑몰 사람과산
spaceid spacepw space

title

원정등반기
해외등반지
해외트레킹

히말라야 트레킹 _ 네팔 카드만두 & 포카라

 

사람과 산이 만나는 신계神界


글 사진 · 이재성(㈜포카라 대표)

 

처음 네팔을 여행했을 때 내가 느꼈던 감정은 ‘불편함’이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전기, 온수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어딜 가나 좋지 않아 힘들었다. 그런데도 계속 네팔을 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그 답은 네팔의 사람들과 히말라야의 자연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설레는 마음을 추스르며 네팔행 짐을 챙긴다.

신의 보호를 받는 땅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Nepal)’은 인도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사이에 있다. 네팔은 수 세기 동안 왕정 통치와 카스트제도를 유지하다가 239년 만에 왕정이 무너졌다. 이후 2008년 네팔 연방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정식 국명인 ‘네팔 연방 민주 공화국’은 산스크리트어로, ‘신의 보호를 받는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민족 구성은 약 70%의 인도계와 30%의 티베트계로 이뤄져 있으며, 언어는 네팔어와 티벳어를 사용한다.

네팔 국민의 80%는 힌두교를 종교로 가진다. 힌두교에서 소는 종교의 상징과도 같아 네팔 어디를 가더라도 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이유는 힌두교 파괴의 여신인 시바신이 하얀 소(난디)를 타고 다녔기 때문이다. 네팔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이면 암소를 한 마리 풀어준다. 이는 죽은 사람이 갠지스강을 건너 천국에 갈 때 신이 함께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팔에서 소를 죽이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과 똑같이 취급된다. 가령 운전 중 소를 치어 죽게 하면 살인죄로 처벌받는다.

때때로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고 가난한 나라라고 인식된다. 하지만 네팔은 대한민국의 1.5배 크기의 국토를 가지며, 3천만 인구수를 자랑하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또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전 세계 14개의 8,000m대 봉우리 중 8개가 속해 있는 세계적인 산악국가다. 1위 에베레스트(8,848m), 3위 칸첸중가(8,586m), 4위 로체(8,516m), 5위 마칼루(8,463m), 6위 초오유(8,201m), 7위 다울라기리 1(8,167m), 8위 마나슬루(8,156m), 10위 안나푸르나(8,091m)가 네팔에 있다. 2위 k2(8,611m), 9위 낭가파르바트(8,126m), 11위 가셔브룸1(8,080m), 12위 브로드피크(8,047m), 13위 가셔브룸 2(8,035m)는 파키스탄에, 14위 시샤팡마(8,027m)는 중국에 있지만 14좌 모두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봉우리다. 명성답게 국토 전체적으로 높은 산이 많으며, 평균고도는 해발 약 1,350m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산을 보여주면 방긋 웃으며 언덕이 아니냐고 할 정도다. 실제로 해발 4,000m 이하의 산은 이름을 붙이지도 않는다. 이는 주로 해발 4,000m 이하에 사람들이 거주하기 때문인데, 산의 이름을 정하기보다는 마을이름을 부르는 게 전부다. 해발 1,600m인 네팔의 ‘사랑곳(Sarangkot)마을’은 설악산(해발 1,700m)을 높고 험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명백한 산이지만, 현지아이들에게는 매일 걸어서 통학하는 흔한 마을 중 하나일 뿐이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공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 큰길을 건너니 ‘써미트 리젠시 에어포트 호텔(Summit Regency Airport Hotel)’이 보인다. 아마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 중 가장 깨끗하고 쾌적할 것이다. 호텔 체크인과 동시에 배꼽시계가 울린다. 짐은 대충 풀어 놓고 식당으로 향했다. 2013년 봄에 네팔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이곳(호텔 정문에서 좌측으로 100m)을 발견했었다.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에 이후로 방문 때마다 항상 들리는 단골 식당이 되었다. 2016년에도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겼었는데, 2018년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영업 중이다. 현지인 친구들도 인정할 만큼 저렴하고 맛있는 곳이다. 특히 닭고기살만 튀겨 밥과 볶아서 나오는 치킨 프라이드 라이스(한화 1,500원), 네팔식 만두(한화 1,500원) 등이 맛있다. 한화 5,000원이면 음식을 여러 개 시켜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바로 6시간 전 한국을 떠났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완전히 다른 환경인 네팔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이게 바로 현대 문명의 혜택인 것 같다.

다음날, 일찍부터 호텔 조식을 먹고 가벼운 복장으로 잠시 호텔을 빠져나왔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매우 분주하고 바쁜 도시다. 네팔사람들은 여행객들의 시선조차 느낄 수 없을 만큼 그들만의 삶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간다. 정신없고 부산해 보이지만 네팔의 치안은 소매치기나 강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전하다. 도심 속 거리 곳곳에는 항시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다.

카트만두에서 처음 가 볼 관광지는 ‘파탄 더르바르 광장(Patan Durbar Square)’이었다. 호텔 앞에서 택시(편도요금 한화 4,400원)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했다. ‘더르바르(Durbar)’는 궁정, 궁궐이라는 뜻의 네팔어다. 파탄 더르바르 광장(입장료 한화 10,000원)은 네팔 3 왕국 시대 때 왕국의 중심부였다. 광장 안에는 하누만도카, 마주데발, 딸레주, 쉬바 파르바티 사원 등이 있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여신을 모시고 있는 쿠마리 사원이 있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신을 숭배하는 나라가 바로 네팔이다. 네팔 사람들은 힌두교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Kumari)’를 실제 신으로서 숭배하고 모신다. 매년 3~5세 여자 어린이 중 신성한 아이를 찾아 쿠마리로 지정하는데, 쿠마리가 된 소녀는 시바신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사원에서 지내게 된다. 쿠마리 제도에 관한 두 개의 전설이 있다.

먼저 첫 번째 전설은 왕비의 의심에서 시작됐다. 탈레주 신은 밤마다 왕궁을 찾아 왕과 주사위 놀이를 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에 부쳤으나, 밤마다 왕이 없어짐을 이상하게 여긴 왕비가 왕의 처소를 찾아와 탈레주신과 마주치게 됐다. 탈레주 신은 분노했고 왕은 용서를 빌었다. 탈레주 신은 자신의 영혼이 깃든 소녀를 찾아야 분노와 노여움을 풀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여신을 대신할 소녀(쿠마리)찾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전설은 왕의 잘못에서 시작됐다. 탈레주 신은 인간의 모습으로 밤마다 왕궁을 찾았다.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던 왕이 이성을 잃고 탈레주 신을 범하려고 했다. 탈레주 신은 분노했고 왕은 용서를 빌었다. 탈레주 신은 자신의 영혼이 깃든 소녀를 찾아야 분노와 노여움을 풀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여신을 대신할 소녀(쿠마리)찾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파탄 더르바르 광장을 떠나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nath Temple)’은 공항에서 타멜 시내 방향으로 차량 5분 거리에 있으며, 타멜 시내로부터는 동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다. 옆으로는 바그마티(Bagmati)강을 접하고 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nath)’은 유서 깊은 힌두교 사원이다. ‘파슈파티’는 시바신의 다른 이름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바 신을 위해 세워졌다. 네팔인들이 장례식을 하는 사원이다. 477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10세기경에 파손되었다가 말라 왕조 때 다시 지어진 건물이 지금의 모습이다. 참배하는 쪽에서 들여다보면 시바신이 타고 다닌 소(난디)상의 엉덩이 부분이 보인다고 하는데, 황금색 2층 사원은 힌두교도인 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원에 들어서면 화장터가 바로 보인다. 시신을 태우는 연기가 피어나며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 불쾌하게 느껴지거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눈물을 흘리면서 사원 밖으로 나가는 유족들을 마주치게 되거나, 사원 내에 울려 퍼지는 통곡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허락된 공간은 관광이 가능하나 사진촬영은 금하고 있다.(입장료 한화 10,000원)

사원을 둘러보고 타멜 시내(Thamel District)로 향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차로 약 20분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버스 직원들이 외치는 종착지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기에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타멜에 올 때마다 묵고 있는 타멜파크 호텔(Tamel Park Hotel)은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가장 좋은 점은 한국음식을 잘하는 쉐프가 있다. 비록 냉동고기에 좋은 품질은 아니지만, 삼겹살과 채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심지어 돌솥비빔밥도 있었다. 배부른 저녁을 먹었다.

 

카트만두 순례여행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은 후 산책 삼아 스얌부나트(Swayam bhunath)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사원가는 길에는 ‘아산바자르(Asan Bazar)시장’을 들러 보기로 했다. 타멜 시내에서 아산바자르를 들러 수얌부나트 사원까지 이동시간은 걸어서 40분 정도 걸렸다. 타멜지역은 오랜 시간 인도와 티벳의 무역의 중심지였다. 그 영향인지 전통시장인 아산 바자르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오전에는 시장이 굉장히 분주한데, 네팔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든 편이며 사원까지 가는 길에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시장 골목길을 따라 곧장 30여 분 걸어가니 수얌부나트 사원이 나왔다.

스얌부나트 사원(입장료 한화 4,000원)은 카트만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불탑 중 하나다.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사원 주변으로 민가와 카페트 공장들이 모여 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눈부시게 하얀 흰 돔과 황금빛 첨탑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을 보면 왜 스얌부나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 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크기만으로도 압도적인 스투파(탑)의 상단부에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상징하는 부처의 눈이 그려져 있다. 마치 이 탑이 카트만두 분지를 굽어보며 도시를 수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투파 주변은 언제나 참배객들로 붐빈다. 불교 경전이 새겨진 마니차를 도는 순례자들과 승려의 경건한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경건해진다. 스얌부나트 사원은 카트만두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그래서인지 주변으로 기념품점, 골동품 노점, 찻집이 즐비하다. 스얌부나트 사원은 야생 원숭이 집단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본래 이름만큼이나 원숭이사원(Monkey Temple)이라 불린다. 한눈을 팔다 간식이나 과일 등을 노리는 원숭이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수얌부 나트를 둘러본 후 왔던 길로 돌아가다 보면 아산 바자르가 시작되는 아래쪽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이 있다. 더르바르 광장은 옛날 전통 궁정으로, 16~19세기까지 카트만두 일대를 통치하던 왕궁이 존재했던 곳이다. 2015년 4월 카트만두 대지진 당시 더르바르도 큰 피해가 있었다. 그중에 200단의 계단으로 유명한 9층 다라하라 타워는 주춧돌만 남기고 무너져 내렸다. 3년이 흐른 지금도 아직 복구가 진행 중에 있다. 타멜 시내로 돌아가 ‘축제 한식당’을 찾았다. 식당사장인 걸리안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돌아온 1세대 해외 노동자였다. 음식 맛도 좋고, 친절해 네팔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배불리 식사하고 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다음 행선지는 ‘보우다나트’로 정했다.

보우다나트(Bouddha Nath)는 네팔에서 가장 큰 수투파가 있는 곳이다. 옛날에 한 노파가 왕으로부터 물소 한 마리의 고기로 덮을 수 있는 땅을 약속받았다. 노파는 고기를 아주 얇게 썰어 땅을 덮었다. 왕은 약속대로 그만큼의 땅을 노파에게 줬다. 노파는 그 자리에 사원을 세웠다. 보우다나트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는데 티벳 불교의 순례지다.(입장료 한화 4,000원) 이 거대한 불탑 주변으로 아침저녁으로 참배하는 티벳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투파(Stupa)를 돌 때는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 큰 광장 중심에 스투파가 있고 그 광장을 각종 상점이 둘러싸고 있다. 사원 주변에는 곰파(수도원)와 티벳인들 거주지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티벳 문화의 중심지다. 보우다나트를 끝으로 카트만두 관광을 마무리한다. 내일은 치트완 국립공원으로 떠날 갈 계획이다.

아침 7시, 치트완 국립공원 행 ‘자가잠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가담바 버스는 네팔에서 고급버스에 속하는 리무진 버스다. 보통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운행된다. 비용은 17~27불 정도이며 예약제로 운영되니 미리 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타는 정류장은 정해져 있지만 내릴 때는 원하는 장소에 내려준다. 카트만두에서 치트완까지는 버스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치트완 국립공원(Chitwan National Park)은 희귀동물인 인도 코풀소와 벵골호랑이의 서식지로 197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40여 종의 포유동물들과 450여 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 코끼리 트레킹, 카누잉 등을 하며 수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Village tour, Tharu cultural dance, Elephant safari, Canoe ride, Jungle walk and Bird wathing, Sunset view, Elephant breeding centre, Jeep safari, Elephant bathing)이 있다. 개별 액티비티프로그램 이외에도 2박 3일이나 3박 4일 동안 국립공원 안에서 숙박, 숙식, 액티비티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치트완 국립공원은 정글이라기보다는 숲이다. 넓은 숲을 천천히 돌아보며 여러 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프로그램보다 직접 숙소를 예약한 후,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사랑과 평화의 호수

2박 3일간의 치트완 일정을 마무리하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해 포카라(Pokhara)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치트완에서 포카라 까지는 6시간이 소요됐다. 네팔의 대표 휴양지인 ‘포카라(포카리)’는 네팔어로 호수라는 뜻이다. 포카리 라고 부르다 포카라가 되었다. 포카라는 카트만두의 타멜과 비교해 공기도 좋고 쾌적했다. 페와 호수(Phewa Lake) 주변으로 형성된 깨끗하고 잘 정비된 숙소 중 한 군데를 정해 체크인했다.

다음날 이른 새벽, 전날 미리 빌려두었던 스쿠터를 타고 사랑곳(Sarangkot)으로 향했다. 사랑곳(입장료 한화 500원)의 일출과 일몰은 매우 아름다워 네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굽은 산길을 올라 사랑곳 입구에 스쿠터를 주차했다. 10여 분 계단을 오른 후, 2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멀리 히말라야 산맥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벅찬 감동을 했다. 많은 사람이 여기저기서 휘파람과 탄성을 지른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그 광경을 즐겼다. 일출만으로도 사랑곳은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다시 스쿠터를 타고 포카라로 돌아와 아침 조식을 먹었다. 잠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예약해 두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에서 차량 도착을 알린다.

사랑곳은 네팔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히말라야 산맥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강사들이 함께 하므로 안전한 편이며, 항상 계약하기 전에 라이센스가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험비용 한화 7~10만원) 패러글라이딩을 무사히 마친 후 페와호수 주변의 ‘바라히 사원’으로 향했다. 바라히 사원(Barahi Temple)은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에 있다. 바라히 사원은 100루피를 주고 구명조끼를 빌려서 호수에 떠 있는 배에 탑승하면 된다. 10분 정도 이동 후 바리히 사원에 도착한다. 개인적으로 비싼 비용으로 페와호수에서 카누나 보트를 타는 것보다 사원에 다녀오면서 저렴하게 페와호수를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선착장에서 나와 페와호수 건너편에 있는 샨티스트파에 가본다.

샨티 스투파(Shanti Stupa)의 ‘샨티’는 평화라는 뜻을 가진 샨스크리트어다. 말 그대로 평화의 탑(Peace Pagoda)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탑 아래로는 페와 호수를, 사랑곳 건너로는 넓게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을 조망할 수 있다. 피스파고다의 4면에는 불상이 놓여 있다. 인도, 네팔, 룸비니에도 피스파고다가 세워져 있는데 그 중 포카라의 피스파고다가 가장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스트파를 오르기 전 전망 좋은 곳에 히말라야 원두를 로스팅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오래 전 네팔여행을 왔던 일본인 남성이 네팔의 자연과 한 여인에게 반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커피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 히말라야의 진한 커피 향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투파를 내려와 포카라 시내로 들어가기 전, 데이비드 폭포와 티벳 난민촌을 잠시 들러 본다.

‘데이비드 폭포(David Fall)’는 스위스 국적의 데이비드라는 여성이 사진을 찍다 실족사해 그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 작은 폭포지만 수량이 많아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물줄기가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데이비드 폭포 바로 길 건너 도보 10분 거리에 티벳 난민촌이 있다. 난민촌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모여 천막을 치고 살거나 매우 열악한 환경일 것 같지만, 네팔은 티벳인들에게 우호적이다. 이곳에서 지내는 티벳 승려들은 네팔에서 내어준 건물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도 한 컷 찍어봤다. 마지막 일정으로 월드 마운틴 뮤지엄으로 향한다.

월드 마운틴 뮤지엄(World Mountain Museum)에는 많은 자료와 장비들이 전시돼 있었다. 히말라야 등반사를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세계 유명 산악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었다. 특히 실제 히말라야 등반에 사용했던 다양한 장비를 볼 수 있었던 게 인상적이었다.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일출명산 가이드/선자령...
낮은산 좋은산 / 팔봉산...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납량계곡/응봉산 용소골...
시즌특집/늦가을 억새 5...
눈꽃 명산 가이드/계방...
늦가을 억새산/ 오서산...

HOME 게시판 산행기 정기구독신청 회원가입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 right

공정거래위원회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사업자등록번호 106-05-87315
회사명: 도서출판 사람과산/ 등록번호: 서울, 아04289 /
등록일자: 2016년 12월 20일 / 제호: 사람과산 /
발행인: 조만녀 /편집인: 강윤성 /청소년보호책임자: 노주란/
발행소: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12, 309호(가산동, 코오롱디지털타워애스턴) /
발행일자: 2003년 4월 21일 /TEL (대)02-2082-8833 FAX 02-2082-8822
copyright © 1989 - 2007, 사람과 山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은 마운틴코리아에 귀속하며 무단 복제나 배포 등 기타 저작권 침해행위를 일체 금합니다.
contact
webmaster@mountainkorea.com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