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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_ 클라이밍월 코리아

 

“스포츠클라이밍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두 개의 브랜드가 양분해오던 우리나라 스포츠클라이밍용 홀드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했다. 클라이밍월(대표 김선옥)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엔터프리즈’, 월드컵 대회에 사용되는 물방울 모양의 버블 홀드로 유명한 홀드 메이커다. 얼마 전 엔터프리즈의 홀드 쉐이퍼 엘루아 데빈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엔터프리즈 플래그십 매장이 있는 클라이밍월을 찾았다.

글 · 서승범 객원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달라진 트렌드, 새로워진 홀드

예를 들면 지우개만한 홀드를 두세 개의 손가락으로 몸을 지탱하며 다음 무브를 만들어내던 클라이밍에서 두 손을 감싸 쥘 수 있을 정도의 홀드에서 몸을 움츠려 힘을 응축시켰다가 멀찌감치 있는 홀드를 향해 힘차게 점프를 하는 클라이밍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 물론 예전에도 점프는 했고, 지금도 고난이도의 동작은 있지만 트렌드가 그렇단 얘기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런지보다 다이노를 추구하고, 비유하자면 클라이머의 움직임이 선에서 입체로 바뀌었다. 송파구에 위치한 클라이밍월에서 만난 오성훈 이사는 최근 스포츠클라이밍의 트렌드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 트렌드의 변화는 홀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소재가 달라졌다. 같은 소재로 홀드의 크기만 커지면 홀드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기존의 내구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기존의 홀드는 속이 꽉 찼지만, 새로운 홀드는 속을 긁어낸 호박처럼 속을 비운다. 결과적으로 소재도 달라졌다. 기존의 폴리에스터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폴리우레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폴리에스터는 경도가 높아 간혹 깨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반면 폴리우레탄은 폴리에스터에 비해 자외선과 고열에 약한 편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주로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대회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소재의 특성이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 홀더의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7:3 정도로 폴리에스터가 많지만 유럽의 경우 5:5 정도로 비슷하다.

엔터프리즈는 최고 수준의 폴리에스터 홀드를 만들어왔고, 폴리우레탄 홀드의 경우 후발주자에 속한다. 세계선수권 등의 커다란 물방울 홀드가 엔터프리즈의 시그니쳐 홀드이다. 클라이밍월의 엔터프리즈 플래그십 매장에는 물방울 홀드는 물론 월드컵에 단골로 등장하는 대표 볼륨 타지투(Taijitu), 버블(Bubble), IFSC 공인 스피드월 홀드 세트는 물론 2019년 출시 신제품 앱솔루트 (Absolute) 시리즈도 우드월에 설치되어 있다. 유럽의 홀드 브랜드는 120여 개에 이르지만 홀드 쉐이퍼는 그리 많지 않다. 엔터프리즈는 (정규직 개념의) 인하우스 쉐이퍼 외에도 몇 명의 프리랜서 쉐이퍼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클라이머 샤나 콕시(Shauna Coxsey)와도 콜라보를 한다.

 

플레이어와 관중의 재미를 위하여

“홀드의 소재도 달라졌지만 텍스처(texture) 또한 달라졌어요. 나라에 따라서 프릭션(friction) 혹은 텍스처라고 하는데, 홀드 겉면의 질감을 뜻하는 건 같아요. 홀드의 크기가 커지면서 홀드의 크기나 모양보다 프릭션이 더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예전에는 양각 혹은 음각으로 텍스처를 만들었는데, 요즘에는 듀얼 텍스처도 나오고 있어요. 양각과 음각을 동시에 입히는 건 아니고, 실제로 그립이 이루어지는 부분에만 텍스처를 입히고, 클라이머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는 텍스처를 두지 않는 거죠.”

엔터프리즈의 홀드 프로덕터 엘루아 데빈(Eloi Devin)은 홀드 텍스처의 변화 또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홀드가 커지면서 텍스처가 더욱 중요해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클라이밍 짐이나 대회장에서 조명과 어우러지면 시각적으로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중 입장에서 봤을 때 시각적으로 즐겁게, 다이노 점프 등 플레이어와 관중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운동 혹은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그에 맞는 홀드를 개발하고 루트를 세팅하게 되었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음악과 조명도 사용되기 때문에, 홀드의 색상 또한 중요해졌고, 홀드 표면의 재질에 따라 색을 받아내는 정도가 다르니 텍스처 또한 중요해졌다.

“루트가 세팅된 벽면 자체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꾸며요. 실제로 사용하지 않을 홀드도 세팅을 하고, 같은 모양이지만 크기가 다른 홀드를 연속적으로 배치해 루트를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루트 세팅 개념보다는 루트 디자인 개념에 가까운 셈이죠.”

엘루아는 루트를 ‘세팅’하지 않고 ‘디자인’한다고 이야기했다. 광주에서 바위클라이밍센터를 운영하는 진선교 대표 역시 동의했다. 루트 세터이자 홀드를 제작하기도 하는 진 대표는 “지역에 볼더링 전문 암장이 생긴 건 대략 4~5년 전”이라며 “보다 즐겁게 운동하려는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춰 문제 풀이 방식으로 루트를 세팅하기 때문에 평균 1주일에 한 번, 아무리 길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루트를 새롭게 짜야 한다”고 했다.

 

모든 샘플 경험할 수 있게

엔터프리즈의 홀드들은 클라이밍월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기존의 홀드와 새로운 홀드를 모양과 재질, 텍스처 등을 비교하며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개념의 놀이 겸 운동의 공간인 몽키스페이스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클라이밍 게임 발로(Valo)클라이밍, 오토 빌레이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변화하는 클라이밍 문화를 앞에서 리드하기 위해서다. 클라이밍월 김선옥 대표는 “우리나라가 스포츠클라이밍 강국인만큼 변화하는 스포츠클라이밍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엔터프리즈의 홀드를 국내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면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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