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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휴양밸리

 

모험과 힐링 가득한 신비로운 산하!

글 사진 · 정종원 기자  취재협조 · 함양군(휴양밸리과), ㈜International Communication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이하 대봉산 휴양밸리)가 지난 2021년 4월 21일 개장했다.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 자락에 위치한 대봉산 휴양밸리는 본래 대봉산자연휴양림이 있던 곳과 같다. 기존의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과 더불어 4km에 달하는 국내 최장거리 모노레일과 세계 최대 자유비행 방식 짚라인, 산악자전거 MTB 체험시설 등 다양한 아웃도어 시설을 갖추며 대규모 레저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봉황의 벼슬에 생긴 레저파크

대봉산(大鳳山·1,228m)은 백두대간의 함양 백운산이 동쪽으로 뻗은 것이다. 대봉산은 본래 ‘괘관산’으로 불렸는데, 걸 괘(掛)자에 갓 관(冠)자를 써서 ‘갓걸이산’이라는 뜻을 가졌다. 옛날 천지개벽이 일어났을 때 갓을 걸어둘 만큼만 남고 모두 물에 잠겨서 붙은 이름이라 전해진다.

이후 괘관산의 ‘관(벼슬)을 내려놓는다’라는 의미가 좋지 않다 하여, 함양군은 국토지리정보원에 괘관산을 대봉산으로 명칭을 변경 요청하였고, 대봉산으로 변경을 승인받았다. 대봉산의 산이름은 대봉산의 정상부 암릉이 멀리서 볼 때 봉황의 벼슬처럼 보여 옛날에 대봉산이라 불렸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대봉산 휴양밸리는 크게 대봉캠핑랜드와 대봉스카이랜드로 나뉜다. 대봉산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정상인 천왕봉 능선을 기준으로 왼쪽 사면에 대봉캠핑랜드, 오른쪽 사면에 대봉스카이랜드가 있다.

대봉캠핑랜드는 캠핑 시설과 숙박시설이 갖추어진 힐링 마을로, 대나무 둥지 모양의 오두막, 숲속의 집 등 이색적인 스타일의 다양한 숙박시설이 준비되어있다. 대부분의 객실이 지리산조망권이라 평일주말 할 거 없이 인기가 좋으며, 요금은 성수기 기준, 캠핑장 이용 시 20,000원, 숙박시설 이용 시 80,000~90,000원이다. 예약은 대봉산 휴양밸리 홈페이지(www.hygn.go.kr/daebongvalley.web)에서 할 수 있다.

 

시속 120km, 짜릿한 공중 하산!

대봉스카이랜드의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대봉산 하부승강장에서 정상까지 편히 오르내릴 수 있다. 모노레일 운행거리는 3.93km로, 사면을 따라 천고지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모노레일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7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은 모노레일뿐이지만,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 또는 짚라인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짚라인 하산은 모노레일 탑승 전에 결정해야 한다. 짚라인을 타기 위한 안전장비를 하부승강장에서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모노레일 왕복 12,000원, 모노레일로 올랐다가 짚라인으로 내려오면 46,000원이다. 짚라인 하산을 선택하면, 모노레일 승강장 입구에서 탑승 전에 짚라인 장비를 먼저 착용한다. 이후 짚라인 안전교육을 받아야 모노레일에 탑승할 수 있다.

모노레일로 천왕봉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은 넓은 전망 데크로 이루어져있어, 산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주변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대봉산 천왕봉과 지리산 천왕봉이 마주 보며 방문객으로 하여금 환상적인 산중 힐링을 선사한다.

정상 밑에는 예로부터 심마니들이 소원바위에 제단을 차려 제를 올린 후 산삼을 채취하였다는 소원바위가 있다. 소원바위 옆에는 산삼을 들고 있는 산신령마네킹이 대봉산의 장승처럼 서 있는데, 이곳 또한 지나칠 수 없는 하나의 포토존이다.

정상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짚라인을 타고 하산한다. 대봉산 휴양밸리의 짚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총 3.27km의 세계 최장거리 코스를 자랑한다. 하부승강장까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지그재그 방식으로 5번에 걸쳐 하부승강장까지 내려선다. 계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돌개바람코스는 발아래로 푸른 숲이 펼쳐지며 시원한 계곡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최대 시속 120km로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길 따라 떠나는 함양여행

함양의 아름다운 지역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은 대봉산 휴양밸리에서의 휴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개평마을’은 수백 년 된 전통한옥마을이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 선생의 생가지인 일두고택 등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선조들의 전통과 멋을 이어가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황석산과 거망산, 기백산과 금원산에 둘러싸여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용추계곡의 ‘용추폭포’는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 천혜의 자연 명소다.

‘농월정’은 400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정자다. 박명부가 병자호란 때 굴욕적인 강화가 맺어지자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하면서 지었으며, 2003년 10월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2015년 복원하였다. ‘달을 희롱한다’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밤이면 달빛이 물아래로 흐르는 아름다운 곳으로,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이다. 농월정 앞의 1,000평이 넘는 너럭바위는 달바위라 불린다. 농월정은 선비문화 탐방로 1구간 끝 지점 이자 2구간 시작점이기도 하다.

‘거연정’은 서하면 봉전마을 앞을 흐르는 남강천의 굴곡이 심한 기암절벽 암반위에 건립한 건물로, 2005년 10월 1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3호로 지정되었다. 1868년(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원 자체가 훼철되자, 1872년 전시서의 7대손 전재학(全在學)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건립하였으며, 1901년에 중수하였다.

‘지안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단거리 트레킹코스로, 2004년 개통하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꼽혔으며, 부드러운 곡선길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함양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유럽풍 산머루 테마농원인 ‘하미앙 와인밸리’다. 하미앙은 지역명인 함양을 풀어서 만든 이름으로, 함양군의 브랜드이다. 하미앙 와인밸리는 함양지역의 50여 개 농장에서 생산하는 무농약 산머루로 토종와인을 개발하여 2005년부터 와인관광산업으로 체험관광 및 휴양농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풍의 정원과 와인동굴, 와인 족욕과 산머루비누 만들기 체험 등 새로운 농촌의 힐링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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