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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빚은

사진 글 · 정종원 기자

 

제주도 섬 한가운데에 솟아오른 한라산의 높이는 1,950m, 남한 최고봉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 라(拏)는 맞당길 나(相牽引) 혹은 잡을 나(捕)를 의미한다.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한라산 5개의 등산로 중에서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다. 성판악은 9.6km, 관음사는 8.7km. 거리상으로는 성판악 코스가 조금 길지만 완만해서

두 코스 모두 정상까지 가는데 4시간가량 걸린다. 왕복으로 두 코스를 이으면 어느쪽을 들머리로 잡든지 8시간 정도 걸린다.

성판악 코스 들머리는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한가운데 지점인 성판악이다.

성판악의 지명은 본래 성널오름에서 따왔다. 서귀포시 남원 지점에서 오름을 바라볼 때 어깨 높이에 자리한 수직절벽이

병풍처럼 산자락을 휘감으며 솟아오른 모양새가 마치 나무판자로 성을 두른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한자로 차용하면서 성판악(城板岳)으로 불렸다.

성판악 코스를 따라 오르면 5.8km 지점에 사라오름 갈림길이 나온다.

사라오름은 제주의 368개 오름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가 1,325m다.

자연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화구호는 깊이가 얕아 바닥이 훤히 보인다. 화구호를 에워싼 수목과

수면에 비친 하늘이 어울린 풍광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5월 초에는 해발 1500고지 진달래 대피소 주변으로 진달래가 만발해 주변 구상나무와 어우러진다.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1시간 남짓 지루한 계단을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시야가 탁 트이는 곳에 올라서면

귓불을 때리는 거친 바람이 불어온다. 정상까지 몸 가누기조차 힘들게 휘몰아치는 맞바람을 헤치며 오르면

정상 발아래 백록담의 초록빛 물과 백록담 외벽의 부드러운 능선 너머로 장구목 능선이 길게 뻗어있다.

왕관능선을 따라 관음사로 내려서는 길에는 구상나무와 고사목 무리가 길을 안내하듯 도열해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구상나무숲에 들면 바람이 잦아진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바위벽이 마치 왕관처럼 빛난다고 해서

왕관바위라 불리는 왕관능에 이르면 용진각 계곡을 둘러싼 암릉이 백록담을 호위하듯 당당하게 위세를 드러낸다.

한라산에서 가장 험하고 깊은 계곡을 지닌 용진각 일대는 백록담 북벽과 장구목에서 발원하는

탐라계곡의 원류이다. 히말라야 원정대들의 훈련 장소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던 용진각대피소는

2007년 태풍 ‘나리’ 때 백록담 북벽에서 흘러내린 바위가 급류에 떠밀려 내려오면서

용진각대피소 건물을 강타하여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급류가 흐를 때 건너기조차 힘들던

용진각 부근의 계곡에는 이제 현수교가 걸려있다.

현수교를 건너 삼각봉 바위벽 사이의 낙석주의 철조망의 허리를 관통하면 사라진 용진각대피소를

대신해 삼각봉대피소가 지친 탐방객을 반겨준다. 삼각봉 북쪽 기슭엔

아직도 눈이 제법 쌓여있어 주변 산벚나무와 대비된다.

삼각봉대피소에서 1km가량 내려오면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하늘을 향해 곧추 뻗은 울창한

금강소나무를 볼 수 있다. 관음사 능선은 개미등 능선이라 불리는데 이는 능선의 생김새가

개미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개미등을 타고 울창한 숲을 내려서면 관음사 입구에 당도한다.

한라산은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한눈에 보일 정도로 우뚝 솟아있다. 제주가 곧 한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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