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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 / 02 / 08 조회 : 3642
제목 호남정맥에서 조난 당할 뻔
글쓴이 유승기

잘못된 이정표 때문에 조난 당할 뻔했습니다.

 

저는 2011년 2월 14일 정오 무렵 소리개재에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 목표지점은 초당골이었습니다. 대략 오후 5시경이면 내려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풀리면서 쌓인 눈이 푸석푸석 녹아 내리고 경사길을 오르내리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자꾸만 미끄러졌습니다. 아주 힘들게 성옥산을 거쳐서 묵방산 그리고 '350m' 이정표까지 도달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 5시쯤 되었습니다.

 

중간에는 다른 등산객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정표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리본 따라, 눈길의 발자국 따라 걸어왔습니다.

어쨋든 '350m' 이정표까지 왔으니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지도의 안내에 따르면 거기서부터 20-30분이면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정표가 문제였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호남정맥(350m) 묵방산 1.3Km, 모악산 15.8Km, 초당골 1.0Km”

거기는 삼거리였습니다.

묵방산 방향은 내가 거쳐온 길이고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길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 보니 초당골이라는 글자에 엑스(X)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쪽 방향의 입구에 커다란 나뭇가지를 쌓아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길은 폐쇄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길이 있는가 보다' 생각하고 모악산 방향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길은 미끄럽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50분 가량 걸어가도 하산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체력은 고갈되어 거의 탈진 상태이고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떨어졌습니다.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119에 신고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불안해졌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350m' 이정표까지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계속 미끄러지면서 어둠을 헤치고 간신히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10분 가량 표지판과 인근 지형을 뚫어지게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엑스 표시가 되어 있는 초당골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려가다 보니 나뭇가지 바리케이드가 두 군데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길에는 리본도 일정하게 달려 있고 사람 발자국도 분명했습니다.

확실한 등산로인데 누군가 폐쇄 표시를 해둔 것입니다.

결국 이 길을 따라서 오후 8시쯤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표의 잘못된 표시가 저를 지극히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몰아갈 뻔했습니다.

저처럼 혼자서 등산하다가 저녁 무렵에 그 길을 하산길로 선택하는 경우,

이정표의 폐쇄 표시는 곧 산속에서 헤매다가 죽으라는 표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남정맥 산행기를 읽어 보면 대부분의 경우 그 코스는 하산이 아닌 등산 코스로 이용되더군요.

그럴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산 정상 부근까지 갔는데 길이 막혀 있으면 뚫고 올라가겠지요.

하지만 하산길의 경우는 다릅니다.

등산로와 이정표를 관리하는 기관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시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표지판 때문에 누군가 조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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